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 첫걸음…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

입력 2018-10-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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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 첫걸음…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
기재부 조사 대상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 중 시행 여부 결정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서부산권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고자 설립 예정인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사업 추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부산시와 보건복지부는 최근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을 정부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부산시가 지난 4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자체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결과 비용 대비 효과 분석인 B/C가 1.01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에 설립 협의 요청서를 제출했으나 부산시가 함께 추진 중인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 사업과 맞물려 복지부에서 두 사업 중 하나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시와 복지부가 협의를 벌여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이 성사됐다.
복지부 신청을 받은 기획재정부가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 평가해 국비 사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한국개발연구원 평가는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걸려 늦어도 내년 하반기면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 시행 여부가 확정된다.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신평지하철역 공영주차장에 들어설 서부산의료원은 국비와 시비 등 2천187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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