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고려시대 석탑으로 보물 제77호인 강원 춘천시 '칠층석탑' 사리함 이운 봉안식이 31일 열린다.
소양재정비촉진사업으로 해체된 뒤 보관 중인 사리함을 복원한 칠층석탑으로 옮기는 행사다.
춘천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한반도 평화행복추진위원회 주관하며 춘천시가 후원한다.
행사는 31일 오전 10시 시청광장에서 사리함 인수 인계식을 하고 칠층석탑이 있는 소양동 역사공원 부지로 이운해 봉안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스님과 신도 등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물놀이패와 군악대, 만장, 관악기, 가마 등이 이운식 행렬을 따른다.
봉안식과 영산대제는 오전 11시부터 90분 동안 역사공원 부지에서 열린다.
이운 봉안식까지 하면 기존의 칠층석탑 원형이 그대로 복원되는 것이다.
칠층석탑은 중앙로 1가∼소양로 2가 4차로 확장공사에 따른 직선화와 역사공원 내 복원을 위해 2016년 11월 해체된 뒤 부지 내 문화재 발굴과정을 거쳐 이번에 복원됐다.
한편 내년 초 마무리되는 역사공원은 석탑 보존을 위한 안전관리시설(CCTV)이 설치되며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