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니시코리 게이(11위·일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스터 방크 오픈(총상금 219만8천250 유로) 단식 4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홈 코트의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을 2-0(6-3 6-1)으로 완파했다.
올해 아직 투어 대회 우승이 없는 니시코리는 4강에서 미카일 쿠쿠슈킨(71위·카자흐스탄)을 상대한다.
이번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런던 순위 10위에 올라 있는 니시코리는 순위를 8위까지 올릴 경우 한 시즌 상위 8명만 출전하는 ATP 투어 파이널스에 나갈 수 있다.
현재 ATP 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순위인 8위가 팀이기 때문에 이날 니시코리의 승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 나갈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가 됐다.
톱 시드를 받은 팀은 197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오스트리아 선수 챔피언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 대회에서 자국 선수가 단식 정상에 오른 사례는 1988년 호르스트 스코프, 2009년과 2010년 위르겐 멜처 등 총 세 번이다.
이번 대회 4강은 니시코리-쿠쿠슈킨,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페르난도 베르다스코(30위·스페인)의 대결로 열린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고향인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총상금 198만4천420 유로)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질 시몽(32위·프랑스)과 3회전에서 2-1(7-6<7-1> 4-6 6-4)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라 다닐 메드베데프(20위·러시아)와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 대회에서 최근 18연승 행진을 이어간 페더러가 4강을 통과하면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마리우스 코필(93위·루마니아)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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