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7월 말, LG 트윈스에서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강승호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SK는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정의윤(지명타자)-이재원(포수)-김동엽(좌익수)-김성현(유격수)-강승호(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인 좌완 김광현이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출격한다.
힐만 감독은 "매치업을 고려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던지는데, 땅볼이나 헛스윙을 많이 유도해준다면 좋겠지만 넥센과 같이 타선이 강한 팀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외야 수비를 고려해 선발 라인업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외야에서 선발로 나가는 선수들의 점프나 스타트, 타구 판단 등을 봤을 때 최선의 라인업"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최항, 나주환, 박승욱 등을 제치고 강승호가 2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것 역시 브리검과 매치업을 반영한 결과다.
힐만 감독은 "강승호가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 브리검뿐만 아니라 해커 상대로도 좋았다. 그래서 강승호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힐만 감독은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쓰임새를 고민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박정권이 가을야구 경험이 많고, 좋은 결과 낸 것을 알고 있다"며 "베테랑이 이 시기에 합류했다는 건 긍정적이다. 기회 줬을 때 임팩트를 줄 것이다. 다만 아직은 정확하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지켜봐야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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