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유족 등 400여명 참석…아산 순직소방관 유가족 오열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제15회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이 27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거행됐다.
추모식에는 조종묵 소방청장과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동료 소방관과 순직소방관 유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기에 경례, 애국가 제창,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모식사,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 추모공연 순으로 거행됐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추모식사에서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망설임 없이 뛰어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달려온 동료 소방공무원들도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방공무원들과 유족들은 추모식 이후 묘역을 청소하거나 간단한 예를 올리며 추모의 뜻을 이어갔다.
지난 4월 유기견 포획 활동을 하다 교통사고로 순직한 아산 순직소방관 유족은 묘비를 붙잡고 한동안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한편 소방공무원 추모식은 2015년까지는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 등 민간에서 준비했으나 2016년부터 정부 지원으로 열리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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