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여자축구팀 합동훈련 무산…대회 28일 개막
(인제=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이틀째 숙소 주변지역 경기장에서 현지적응 훈련을 했다.
지난 25일 방남해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 머무는 북한 선수단은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숙소 주변 지역 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포함한 현지적응 훈련을 하는 등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본대회 예선전을 준비했다.
이날 오전 현지적응 훈련을 위해 인제군 상남면 생활체육공원 축구장을 찾은 북한 4·25 체육단 여자팀 선수들은 오전 9시 40분 훈련장 도착과 동시에 워밍업 운동에 들어가 20여분간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이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선수들은 약 1시간 동안 드리블과 패스, 슈팅연습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후 선수들은 오전 11시부터 10명씩 팀을 나눠 30여분간 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펼친 뒤 오전 11시40분께 훈련을 마무리하고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복귀했다.
오후에는 스피디움 내 체력단련장이나 풋살장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날 상남체육공원에서 현지적응 훈련을 한 4·25 체육단 남자팀 선수들은 이날은 훈련 없이 스피디움 내 공원을 산책하거나 체력단련장을 찾아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다.
오전을 스피디움에서 보낸 려명팀은 오후 상남체육공원에서 현지적응 훈련을 했다.
하지만 이날 추진됐던 북한 4·25 체육단 여자팀과 하나은행 여자팀의 합동훈련은 북측의 사정으로 무산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과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
남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이란 등 6개국, 8개 팀 230명이 출전했다.
북한은 4·25 체육단과 려명체육단 등 선수단 84명(선수 73명, 임원 11명)이 참가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