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섬'에 뽑힌 완도 생일도 새단장 마치고 손님맞이

'가고 싶은 섬'에 뽑힌 완도 생일도 새단장 마치고 손님맞이
펜션·식당·카페·탐방로 갖춰…전통 섬 놀이공연도 선보여



(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가 선정하는 '가고 싶은 섬'에 뽑힌 완도 생일도가 마을펜션·식당·카페·탐방로 개설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14곳을 선정해 주민이 살고 싶고, 방문객이 가고 싶은 섬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도 생일도는 지난해 강진 가우도·여수 낭도·신안 반월 박지도·고흥 연홍도·완도 소안도·진도 관매도에 이어 7번째로 '가고 싶은 섬'에 뽑혔다.
생일도는 2016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뒤 '해가 떠오르는 새로운 섬'을 개발 콘셉트로 정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지난 2년간 마을 펜션·식당·카페를 짓고 약 4km에 달하는 섬 일주 산책길을 마무리했다.
금빛모래 해변이 있는 금곡리 해수욕장·용출리 몽돌해변·백운산 탐방로도 새롭게 정비했다.
지난 27일 완도 생일도에서 열린 '섬 여는 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신우철 완도군수 등 지역 주요 인사와 '가고 싶은 섬' 주민 대표단, 생일도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생일도 전통문화극인 발광대보존협의회의 '발광대 놀이' 공연이 선보여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발광대 놀이는 발에 가면을 씌우고 반등신 형상의 인형이 등장하는 공연이다.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고 단합을 유도하기 위한 섬 놀이문화의 한 형태로 다른 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놀이문화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에서 "생일도가 휴양과 힐링의 관광 명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해안 쓰레기 제로화 운동에 주민들이 지속해서 동참해 깨끗한 생일도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2024년까지 '가고 싶은 섬'으로 모두 24개 섬을 발굴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