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서울광장과 무교로 일대…최대인원 김장담그기 기네스 경신 도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이번 주말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1월 2~4일 서울광장과 무교로 일대에서 제5회 서울김장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광장에서 각계각층 시민 6천여명이 모여 배추 165t을 버무리는 역대 최대규모 '김장나눔'이 펼쳐진다. 앞서 2016년에는 60t, 2017년에는 120t 규모였다. 김장나눔은 문화제가 열리는 사흘간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2일에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과 평창올림픽을 빛낸 스노보드 선수 '배추보이' 이상호도 함께한다.
완성된 김장김치는 전량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울시푸드뱅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식탁으로 전달된다.
또한 4일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서울시가 함께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담그기' 부문 월드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3천명의 인원이 도전한다. 현재 월드기네스 최고 기록은 2013년 수립된 2천635명이다.
김장나눔 참여자 모집 사전신청은 지난달 완료됐으나, 현장을 방문한 시민 누구나 서울광장 내 별도로 마련된 '김장나눔 체험존'에서 김장에 참여해 볼 수 있다.
서울광장에는 대형 에어돔 '서울김장간'도 설치된다. 김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김치100선', '김치뮤지엄', '김치셰프콘테스트', '우리집 김장간', '김치상상놀이터' 등 코너가 운영된다.
이하연·김순자·유정임 등 김치명인들이 김치를 만드는 '명인의 김장간'에서는 100년 포기김치, 해물섞박지, 평양통배추김치 등 보기 드문 독특한 김치들을 직접 담그는 현장을 볼 수 있다.
'셰프의 김장간'에서는 미슐랭이 인정한 한식 셰프 유현수의 '김치쿠킹쇼', 세계김치연구소가 선정한 김치셰프 백승준의 '세계와 만난 이색 김치 요리강좌'를 통해 현대화된 김치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3~4일 무교로는 '김치스트리트'로 변신한다. 신안천일염 등 산지로부터 직송된 전국 각지 특산김치 및 김장재료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팔도김치마켓', 김치를 활용한 이색 퓨전음식을 선보이는 '김치퓨전푸드트럭' 등이 운영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seoulkimchi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02-337-9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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