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학원비, 아이 돌봄 쉼터…주목받는 충남 저출산 극복 시책

입력 2018-10-29 11:00  

반값 학원비, 아이 돌봄 쉼터…주목받는 충남 저출산 극복 시책
저출산 극복 시책 경진대회서 홍성군 최우수상 받아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시·군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반값 학원비와 어린이 환영 음식점 지정 등 다양한 시책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29일 충남도와 15개 시·군에 따르면 보령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공공시설 사용료와 수강료를 면제·감면하고, 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늘렸다.
또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는 학원비를 50% 감면해 주며 출산 및 양육지원금(출산장려금)도 도내 최고 수준(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1천500만원, 다섯째 3천만원)으로 지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저출산·고령사회정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공주시는 지난달 1일부터 지역 기업 솔브레인과 '출산기쁨 행복나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솔브레인 나눔재단이 기증한 보행기와 배냇저고리 등 7종의 출산용품(11만원 상당)을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출생신고를 마친 가정에 전달한다.
예산군은 군내 3곳에서 아이 돌봄 쉼터 '어부바'를 운영 중이다.
생후 4개월부터 9세의 아이가 있는 긴급·일시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하는 가정에 어린이집 하원 지원, 숙제 챙겨주기, 병원 데리고 가기, 놀이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서산시는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학원·식당·서점·미용실 등 274개 업체가 참여하는 요금 우대 서비스를 지원하며, 논산시는 출산지원금과 함께 '출산 축하 꾸러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계룡시는 '어린이 환영 음식점'을 지정해 운영 중이고, 당진시는 아빠 육아 참여 프로그램을, 홍성군은 공동육아와 방과 후 돌봄과 창소년 동아리 활동 등을 한자리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아동통합지원센터를 각각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도는 지난 26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도와 시·군 출산 정책 담당 공무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간기업 공모를 통해 센터 건립 예산을 유치한 홍성군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우수상은 당진시와 논산시에 돌아갔다.
이들 시·군은 다음 달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전국 경진대회에 충남 대표로 출전한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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