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닉스, 가상통화펀드 위법 논란에 상품 추가 판매 취소

입력 2018-10-29 11:16  

지닉스, 가상통화펀드 위법 논란에 상품 추가 판매 취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가 금융당국의 경고를 받은 '가상통화(화폐) 펀드' 추가 판매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지닉스 측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상품 출시 취소 결정은 정부의 규제 방침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며 "당국이 위법의 여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품 출시는 투자자 혼선과 규제 당국의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이미 출시한 1호 펀드는 계속 운용할 예정이다.
가상화폐 펀드는 투자자로부터 이더리움을 수탁받은 뒤 운용 수익에 따라 이더리움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에 비례해 토큰을 지급하고, 토큰 보유량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도록 했다.
지닉스는 지난달 국내 최고 가상화폐 펀드라며 'ZXG 크립토펀드 1호'를 출시했다.
당국은 이와 관련해 가상화폐 펀드가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사실이 없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지닉스는 자금 모집규모가 10억원에 미달해 투자증권에 대한 신고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며, 2호 펀드 공모를 무기한 연기해왔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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