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땅에 두고 온 노래 Ⅱ' 내달 9일 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유지숙 서도소리 명창 주도로 북한 토속민요 30여곡이 한 자리에 오른다.
저스트뮤직은 오는 11월 9일 서울 종로구 JCC아트센터에 콘서트홀에서 '북녘땅에 두고 온 노래 Ⅱ' 공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함경도의 '삼삼이 소리', 평안북도의 '베틀소리'와 '발 엮는 소리', 남포시의 '물 푸는 소리', 황해도의 '시집살이 노래' 등을 감사한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유지숙 명창은 한때 북녘땅에서 불렸으나 이제는 남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노래를 다시 찾는 일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오고 있다.
2015년 프랑스 국영방송사인 '라디오 프랑스'를 통해 북한 민요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잔칫집에서 불리던 흥겨운 선율의 '닐리리 타령', 그물에 걸린 명태를 털면서 부르던 '고기 벗기는 소리', 달구지 몰고 가며 부르던 소리인 '감내기', 씨 뿌리며 부르던 '밟아 소리', 전통 한증막에서 뜨거움을 참으며 부르던 '관음세기' 등 북한 민요들이 이 음반을 통해 세계에 소개됐다.
저스트뮤직은 "무대에 오른 노래, 녹음된 노래 등을 포함해 100여곡 북한 토속민요가 악보로 정리되어 출간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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