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용법 숙지·안전수칙 준수·정비 생활화해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막바지 가을 수확철 경남지역에서 농기계 사고가 잦아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50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고 29일 밝혔다.
사고 건수 중 경운기 사고가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398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353명이 다쳤다.
특히 본격 농번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농기계 사고가 늘기 시작해 10월에 가장 많은 사고가 났다.
도 소방본부는 농기계 사고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평소 점검과 정비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기계 사용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충분히 익혀 작업하고 부품은 시기에 맞춰 제때 교체해야 한다.
작업복은 농기계에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소매나 바지가 늘어나는 옷은 피하고 신발은 가급적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안전화를 신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운기와 콤바인 등은 좁은 도로나 농로를 운행할 때 내리막과 경사로에서 속도를 줄여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 난간이 없거나 길 가장자리에 풀이 많은 곳은 도로 안쪽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농기계 사고는 야간이나 새벽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농기계 뒷면에 야광 반사판을 설치하고 흙과 같은 이물질로 가려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용법과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작업 전후에는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농기계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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