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탈북학생들이 일군 텃밭에 풍년이 들었다. 학생들은 정성 들여 가꾼 수확물을 기부하기로 했다.
29일 정광고와 백두대간수업연구회에 따르면 학생들은 최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유곡리에 있는 '통일 염원 텃밭'에서 고구마와 땅콩을 수확했다.
텃밭은 탈북학생 10명을 포함한 광주 학생 25명이 지난 4월부터 옥수수, 고구마, 땅콩, 채소류를 가꿔 온 곳이다.
수확량은 고구마 100㎏, 땅콩 20㎏ 등이다.
통일 염원 텃밭 교육은 2016년 처음 시작돼 3년째 운영되고 있다.
백두대간수업연구회는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아 텃밭 교육(한샘 종합식품) 외에도 '탈북, 다문화 학생 문화체험의 날'(진아건설), '탈북학생, 가족과 함께하는 통일 염원 국토순례'(커민스광주)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수확물 일부를 광주 송정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청년·학생들을 위한 무료 급식재료로 사용하도록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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