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한라산의 소주 제조용 지하수에 대한 불시점검을 한 결과 '적합' 판정이 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9일 한라산소주 제조용 지하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총대장균군과 암모니아성 질소는 검출되지 않았다. 질산성 질소는 기준치인 ℓ당 10㎎ 이하보다 훨씬 낮은 0.5㎎이 검출됐다. 수소이온농도(pH)는 8.5로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질 검사 결과 한라산 소주 제조용 지하수의 총대장균군과 pH가 기준에 부적하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불시점검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라산 측은 "공장을 새로 건설해 이전하는 과정에서 생산을 중단해 지하수를 이용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지하수가 오염됐을 뿐"이라며 "식약처가 3일 뒤 지하수를 다시 채취해 재검사한 결과 이미 적합 판정을 받았었다"고 해명했다.
식약처가 식품안전정보 포털인 '식품안전나라'에 시설 개수명령을 했던 내용을 뒤늦게 게재하면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쳤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