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북장애인체육회는 25개 종목에 출전한 선수단 522명이 금메달 44개·은메달 51개·동메달 47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4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종합 4위는 역대 가장 높은 성적으로, 전북장애인체육회는 폐회식에서 전년 대비 종합득점이 가장 많이 오른 시·도에 돌아가는 '도약상'을 수상했다.
올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15년 연속 대회 3관왕을 차지한 '149㎝ 작은 거인' 전민재였다.
전민재는 육상 여자 200m T36 경기에서 32초 7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400m와 100m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04년 처음 3관왕을 차지한 이후 2013년 비공식 3관왕(400m 선수 부족으로 시범경기 1위)을 포함해 15년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육상트랙의 전은배, 육상필드 문지경·윤한진, 사이클 이도연, 탁구 이근우도 3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원반, 포환 종목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수립한 이민재와 휠체어 펜싱 류은환을 포함해 9명의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며 "올해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훈련여건 개선, 훈련 장비·용품 지원, 신인선수 발굴·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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