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기술로만 처음 제작한 인공위성 '칼리파 샛'이 29일 오전 일본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UAE 우주개발 기구인 '무함마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가 밝혔다.
정밀촬영 기술이 탑재된 칼리파 샛은 고도 580∼620㎞의 저궤도를 도는 원격탐사 위성이다. 앞으로 5년간 UAE의 모습을 촬영해 환경, 도시계획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UAE는 2009년과 2013년 소형 과학위성 '두바이 샛-1'과 '두바이 샛-2'를 차례로 발사했다.
이들 위성은 한국 인공위성 관련 업체 쎄트랙아이가 제작해 수출했으나, 칼리파 샛은 지난 5년간 UAE의 연구진이 자체 제작했다. 올해 2월 한국으로 보내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일본으로 옮겨져 이날 미쓰비시중공업의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UAE는 2020년에 화성 탐사선을 보내고 2117년엔 화성에 60만 명을 이주시켜 도시를 만든다는 우주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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