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총리공관서 만찬…"새 정부 정책, 진통 있는 점 알아"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지도부와 '막걸리 회동'을 하며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국무총리비서실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특히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이 우리나라와 같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매우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육성이 충분치 않고, 새 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한 정책이 시장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여러 진통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정부도 해가 가기 전에 심기일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 2월 열린 경총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이 총리가 제안한 '막걸리 회동'이 8개월 만에 성사된 자리다.
이 총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규제혁파와 신산업육성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를 당부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경총에서는 손경식 회장과 김용근 상근부회장 및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조규옥 전방 회장·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안병덕 코오롱 총괄부회장·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등 비상근부회장 9명이 참석했다.
이밖에 경총 감사인 박복규 택시연합회 회장과 지방경총회장 11명도 함께 했고, 정부에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최병환 국무1차장, 노형욱 국무2차장이 참석했다.
이 총리, 경총 지도부와 막걸리 회동…"일자리 창출·투자 확대" 당부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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