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배우 김주혁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30일 고인의 지인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추모식을 연다고 밝혔다.
나무엑터스 측은 "소박하고 배려가 넘쳤던 고인의 생전 성향을 고려해 추모식 장소와 참석자 명단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명한 배우 고 김무생 아들인 김주혁은 지난해 30일 교통사고로 4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김주혁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2008), '방자전'(2010), '비밀은 없다'(2016), '공조'(2017)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2013년에는 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 합류해 2년간 '구탱이 형'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영화 '흥부' '독전'이 차례로 공개돼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최근 개봉한 '창궐'의 엔딩 크레디트에도 그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김주혁은 '창궐'에서 이청(현빈)의 형이자 이조(김의성) 아들인 소원세자로 특별출연하기로 했지만, 한 회밖에 촬영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빈자리는 배우 김태우가 대신했다.
김주혁 1주기를 맞아 연예계 안팎에선 추모 행사가 열렸다.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 3' 측은 지난 27∼28일 여의도 CGV에서 김주혁이 출연한 대표작들을 상영한 '故 김주혁 추모영화제'를 열었다. 영화제 수익금 전액은 고인의 뜻을 기려 한국 독립영화 발전에 기부한다. 28일에는 김준호 등 여섯 멤버가 김주혁을 추억하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김주혁이 연기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구탱이형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네요" "그립습니다" 등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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