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암벽 여제' 김자인(스파이더코리아)이 2018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부문에서 세계랭킹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30일 "2018시즌 IFSC 월드컵이 모두 끝난 가운데 김자인이 여자부 리드 부문에서 세계랭킹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이번 시즌 치러진 7차례 월드컵 시리즈 여자부 리드 부문에 5차례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목에 걸면서 랭킹포인트 354점을 확보, 안야 간브렛(슬로베니아·550점)과 예시카 필츠(오스트리아·505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자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준비 때문에 3, 4차 월드컵에 결장했지만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펼치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김자인은 "아시안게임 준비로 두 차례 월드컵을 참가하지 못했는데도 시즌 랭킹을 3위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2009년부터 10년 동안 랭킹 1, 2, 3위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믿기지 않는 행운이자 행복이다. 올해 남은 두 개의 대회에서는 더 좋은 등반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자인은 11월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랭킹 상위 10명만 출전하는 차이나 오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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