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연합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로 조성 환영"

입력 2018-10-30 13:58   수정 2018-10-30 14:08

전북환경연합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로 조성 환영"
조력 등 재생에너지 단계적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촉구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환경운동연합은 30일 "정부와 전북도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단지로 조성하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인 동시에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전북환경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환경연합은 전북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통한 새만금의 개발과 환경의 공존 비전을 제시해왔다"면서 "이날 비전 선포식은 이에 대해 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새만금 전체 면적의 9%대에 불과한 만큼 태양광은 수상 대신 매립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방조제를 활용한 조력발전과 재생에너지의 단계적 확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력발전은 이미 설치된 방조제의 문을 열어 해수를 유통하는 것만으로도 전력생산이 가능한 만큼 조력발전을 하면 방조제 안쪽 수질도 개선하고 남아있는 갯벌을 살리면서 전력도 생산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새만금에 설치되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의 운영 기간을 20년으로 한정하고 원상 복구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못한 한시적인 결정"이라며 재생에너지의 단계적 확대를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 도민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면서 민관 거버넌스 구축과 지속가능한 새만금 장기 마스터플랜을 요구했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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