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선상역사(철로 위로 짓는 역)로 새롭게 건립될 전주역사에 대한 국제현상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이 정 대표의 제안을 받아 전주역사를 기념비적인 건물로 짓기 위해 국제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2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일본의 가나자와 역이나 독일의 베를린 중앙역은 도시의 상징적 건물로서 문화재적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전주역이 100년 뒤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주역을 설계할 때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국제현상 공모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 건축물 가운데 기념비적인 건물도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이해한다"면서 "(전주역이 100년 뒤에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정 대표 측은 밝혔다.
정 대표는 앞선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에서도 "전주역을 도시의 상징적 건축물로 의미 있게 지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이들 기관장으로부터 "국제공모 추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정 대표는 "전주역 국제현상 설계공모로 전주역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주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전주역 완성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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