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진도 5.9의 강진과 함께 학교 건물에 불이 난다면…"
학교 내 복합 재난상황에 대비한 어린이 재난안전 훈련이 30일 오전 충북 옥천 삼양초등학교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서 주관한 훈련에는 이 학교 6학년생과 교직원을 비롯해 군청, 교육청,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관계자 840여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이 훈련에 대비해 지난달 대책반을 구성하고, 모둠별 임무카드를 작성하는 등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
가상 재난 상황이 발생하자 제각기 맡은 임무에 따라 안전유도·응급구조·질서유지·화재진압·상황실 운영 팀으로 흩어져 일사불란하게 역할을 수행했다.
훈련장에는 안전체험부스가 설치돼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생존 배낭 꾸리기, 구명조끼 착용법 등을 익히는 연습도 했다.
훈련에 참가한 조윤진 양은 "우리 스스로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처하면서 재난에 대응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올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전국 11개 시·도 22개 초등학교에서 실시된다.(글=박병기 기자·사진=옥천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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