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정동균 경기 양평군수가 6·13 지방선거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김기윤 수석대변인은 30일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 군수가 지방선거 후보 당시에는 7억5천600만원(본인 3억3천600만원·배우자 4억2천만원·자녀 0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지난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신고에는 19억700만원(본인 3억4천200만원·배우자 15억6천200만원·자녀 300만원)을 신고했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불과 몇달 사이에 11억5천여만원의 재산이, 특히 배우자의 재산이 11억4천여만원 증가한 점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검찰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양평군민이 이와 관련해 정 군수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몇달 사이에 큰 폭으로 증가한 정 군수의 배우자 재산은 대부분은 강원·경기 등 여러 지역에 있는 부동산 관련 재산으로 알려졌다.
정 군수 측은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차이 등으로 재산신고액에 변동이 생겼다"며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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