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밀려들어 위판 지연 속출…작년 동기 대비 1천500t가량 더 잡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기름지고 육질이 단단한 최상품 조기가 풍어를 이루고 있다.
신안 흑산도와 제주도 근해에 조기 어장이 형성되면서 어민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요즘 목포수협 위판장은 만선 풍어 어선이 밀려들면서 제때 위판이 어려울 정도다. 잡은 고기 위판을 위해서는 하루, 이틀은 기다려야 한다.
31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올해 들어 29일 현재 조기 위판량은 3천837t(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370t, 179억원)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100마리 들이 최상품 조기 한 상자는 75만원, 135마리는 4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다.
갈치 어획고도 지난해와 비슷한 3천47t(212억원), 새우젓도 2천575t(196억원)으로 호조세다.
수협 관계자는 "2년 전 조기 어장이 형편없었지만 최근 조기가 많이 잡혀 어민들이 싱글벙글하고 있다"면서 "최근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해경의 중국어선 단속으로 어업 여건이 좋아져 풍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수협 현재 위판고는 1천420억원으로 올해 목표액(1천8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수협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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