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하나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 고 김기영 감독 헌정관을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김기영 감독(1919~1998)은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리스트로 꼽힌다. 영화 시나리오부터 음악, 소품, 미술, 포스터까지 독창적인 자신만의 감각으로 그로테스크한 작품세계를 탄생시켰다. 인간의 노골적인 욕망과 성적 충동, 혼란을 담아낸 그의 영화는 당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국내외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줄 만큼 파격적이다.
'하녀'(1960), '충녀'(1972), '화녀 82'(1982), '육체의 약속'(1975), '이어도'(1977),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1978) 등이 대표작이다.
다음 달 15일 문을 여는 '김기영관'에는 그의 대표작 6편의 아트포스터와 연대기, 영화평론가들의 헌정사 등을 전시했다. 헌정관 수익의 일부는 내년 초 김기영 감독의 이름으로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할 예정이다.
개관과 동시에 2주간 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는 '김기영 마스터피스 특별전-욕망의 해부학'도 열린다.
CGV아트하우스는 2016년 서면 '임권택관'과 압구정 '안성기관'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 '박찬욱관'을 개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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