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러지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에 여성 기여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무역 및 외교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해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독려하고 나섰다.
3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2차 중국 여성 전국대표대회에서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행사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포함해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양(汪洋)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당 중앙서기처 서기, 한정(韓正) 부총리 등도 참석해 중국몽'(中國夢) 실현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각 업계를 대표하는 여성 1천637명과 홍콩 및 마카오의 특별 초청 대표 79명이 배석했다.
자오러지 서기는 축사에서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제시한 웅장한 청사진을 실현하려면 여성을 포함한 모든 중국인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들이 이상과 신념을 다지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실천자, 새 시대의 위대한 사업 건설자가 돼야 한다"면서 "2개 100년 목표(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 실현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시진핑 지도부는 지난 8월에는 전 세계의 화교(華僑)들이 모인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 교포들이 힘을 합쳐 민족 부흥의 새로운 장을 열자고 강조하는 등 미중 갈등 속에 대내외 결속 다지기에 매진하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