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후기 소나타 3곡 연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피아니스트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장이 오랜만에 본업인 피아니스트로서 관객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뮤직클레프는 김대진이 오는 11월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 세 곡(30·31·32번)을 연주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는 김선욱, 손열음, 문지영 등 국내 유명 피아니스트들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현재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맡는 등 지휘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대진은 피아니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1살 때인 1973년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한 것을 시작으로 예원콩쿠르(1974), 이화·경향콩쿠르(1975), 중앙음악콩쿠르·동아음악콩쿠르(1979) 등에서 모두 1위로 입상하는 등 연주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 재학 시절인 1985년 제6회 로베르 카자드쥐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음악인들에게서 잘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기획력과 추진력으로도 주목받는다.
2000년 4월 2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5곡)을 하루에 연주하며 클래식계 한 획을 그었고, 최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그랜드 피아노 25대를 한꺼번에 설치해 '피아노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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