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자동차와 섬유제품 업종의 부진으로 부산지역 9월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31일 내놓은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8%나 감소했다.
추석 연휴 때문에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자동차와 섬유제품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같은 기간 기타 운송장비와 의료·정밀·광학업종이 각각 37.4%와 27.4%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섬유제품, 1차 금속업종에서 각각 36.1%와 30.0%, 19.0% 줄었다.
생산부문의 부진에도 소비와 투자는 늘어났다.
지난달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는 활발한 재개발사업으로 건축과 토목 부문이 모두 개선되면서 579.2% 증가했다.
소비와 투자 부분의 실적 개선에도 업황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이날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6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11월 업황 전망 BSI는 54로 3포인트 하락했다.
10월 비제조업 BSI는 58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11월 전망도 59로 7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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