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투수 윤지웅이 NC 다이노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NC는 31일 "왼손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1군 경험이 있는 윤지웅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감독은 "팀 차원에서 왼손 불펜 강화가 필요했다. 현재 부상도 없고, 캠프1(CAMP 1·마무리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면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선수다. 본인의 의지가 강한 점도 높이 샀다"고 말했다.
윤지웅은 "기회를 준 NC에 감사하다.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잘 적응해서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새 시즌 준비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분들께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새 기회를 받은 만큼 팬들께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0일 몸 상태 점검을 마친 윤지웅은 31일 캠프에 합류한다.
윤지웅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에 뽑힌 기대주로, 개인 통산 11승 6패 1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LG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음주 운전 물의를 빚으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올 시즌에는 1군 10경기 평균자책점 4.26에 그치며 지난 25일 방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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