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디자이너 작품 총집결…중국 정저우시와 협력사업 논의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패션산업 활성화와 패션문화도시 대구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구 컬렉션'이 내달 2∼3일 대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30회째를 맞는 행사에는 최복호, 한현재, 구정일 등 지역 대표 양장 디자이너 7명, 한복 디자이너 11명과 중국·체코·러시아 등 해외 디자이너가 참가해 내년 패션 트렌드를 제안한다.
내달 2일 개막 패션쇼에서는 '디모먼트'(D MOMENT) 박연미 디자이너가 화려하고 감각적인 패션을 선보인다.
'가을을 닮은 컬렉션'이란 부제를 단 행사에는 디자이너들의 전시, 판매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이 패션쇼를 보고 브랜드 작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서 아동복 브랜드 '디어리'(DEAREY)와 중국 아동 모델들이 참가해 대구 맞춤한복 브랜드 '화화호호'와 함께 아동복 패션쇼를 연다.
정저우 국제패션문화위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대구시와 허난성 패션산업단지 조성, 대구 패션브랜드 진출 등 한중 협력사업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내달 1일에는 제16회 전국대학생패션쇼가 열리고 일본 오사카복장학원 해외연수 프로그램 설명회, 패션인의 밤, 참가브랜드 전시판매전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컬렉션이 지난 30년간 지역 섬유·패션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 디자이너들의 발돋움 무대가 됐고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며 "올해 행사는 지역 패션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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