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유럽프로골프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무대를 확장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유럽투어가 내년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골프 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가 공개한 2019시즌 일정을 보면, 유럽투어는 내년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있는 로열 그린스 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를 개최한다.
더스틴 존슨(미국), 패트릭 리드(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토마스 비외른(덴마크) 등이 이 대회에 참가한다.
유럽프로골프투어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은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황태자 모하마드 빈 살만 빈 압둘라지즈 알 사우드가 영국 런던을 직접 방문, 키스 펠리 유럽프로골프투어 최고경영자(CEO)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펠리는 "이 계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디펜던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 조사에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유럽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는 다음 달 22일 홍콩을 시작으로, 호주, 모리셔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오만, 카타르, 케냐, 말레이시아, 인도, 모로코, 중국 등 비유럽 지역에서 2019시즌 대회를 연다.
유럽에서는 잉글랜드, 덴마크, 벨기에,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체코,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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