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부터 6개월간 관광객에 백두산 무료 개방

中, 내달부터 6개월간 관광객에 백두산 무료 개방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다음달부터 6개월간 관광객들로부터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입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은 31일 창바이산여유국이 11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백두산 서쪽과 북쪽 관광지구에서 관광객들에게 1인당 입산료 105위안(약 1만7천원)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입산료 면제 조치는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보고된 '주요 국유 관광구역 입장료 인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중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관광객들에게도 적용된다.
창바이산여유국은 겨울철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천지와 눈조각 감상, 스키 타기, 온천욕, 먹거리와 주변 마을 관광'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또 관광환경 종합정비방안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 질과 여행객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창바이산여유국은 지난 5월부터 입산권 1장으로 3일간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여름철 백두산 개방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일출과 일몰, 밤하늘을 감상하는 등의 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인민망은 전했다.
올해 5월 이후 백두산을 찾은 관광객은 210만여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백두산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대(大) 창바이산발전공동체'를 만들고 관광발전시범지구를 조성해 관광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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