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잡월드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서울 외에도 인천, 경기,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경남, 제주 등 총 9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잡월드는 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진로·직업 선택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국립 직업 체험관이다.
민주노총은 "한국잡월드는 정규직 50여 명에 비정규직 338명으로 구성된 기형적 조직"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내세웠는데도 한국잡월드는 비정규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강사 직군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회사 전환 방식으로 고용하기로 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자회사 전환은 노동자를 기만하는 것으로, 결국 간접 고용이자 책임 전가"라며 "정부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똑바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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