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자정노력 '올인'…시정혁신 10대 과제 추진

입력 2018-10-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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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자정노력 '올인'…시정혁신 10대 과제 추진
깨끗한 공직사회, 일하는 방식 개선, 업무역량 제고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난해 직원들의 비위·일탈 행위로 시민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았던 청주시가 민선 7기 들어 청렴한 자치단체 및 유능한 시정 구현을 위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청주시는 31일 '함께 웃는 청주' 실현을 위한 시정혁신 3대 분야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모든 직원이 깨끗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고 일 잘하는 시정을 구현하면서 서비스 품질을 향상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10대 과제의 목표이다.
김항섭 부시장은 "일 잘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받는 희망찬 미래를 선도할 청주시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 일하는 방식 개선, 직원 업무역량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다.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을 목표로 청주시는 공정한 인사 구현, 예방·지도 중심의 감사 실시, 공직비리 척결에 나선다.
시는 인사 사전예고제를 지속해 추진하면서 근무평정 때 격무가 수반되는 기피부서 근무자를 우대하고 6급 이하 희망부서제 운용 등 직원과 소통·공감하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감사 역시 사후 지적·처벌 위주에서 벗어나 취약분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중심으로 진행하고, 부적정 업무처리 사례를 모든 직원에게 공개한다.
그러나 음주운전·성범죄·금품수수 등 3대 비위행위를 저지른 공무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승진 제한 및 전보, 성과상여금 등급 제한 등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게릴라성 암행감찰도 수시로 시행한다.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청주시는 불필요한 일 줄이기 생활화, 보고·회의·행사 방식 쇄신,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집중 근무 시간제가 시행되고, 대기식 근무 및 야간 초과근무가 줄어든다. 대면보고 대신 전자결재 및 메모보고가 늘어나고 관행적인 의전 대신 시민 중심의 행사가 확대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직원 업무역량 제고를 위해 직무 전문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연구·연찬 모임을 활성화하며 부서 간 소통·협력 증진, 외부 전문가와의 소통·토론 활성화에 나선다.
김 부시장은 "지난 9월 부시장 취임 후 깨끗하고 능력 있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고민해 왔다"며 "시정혁신 10대 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면서 시민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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