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자주복 교배 '슈퍼 황복' 감칠맛·단맛 뛰어나"

입력 2018-10-31 13:58  

"황복·자주복 교배 '슈퍼 황복' 감칠맛·단맛 뛰어나"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완전 양식도 가능"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황복과 자주복을 교배한 슈퍼 황복도 일반 황복처럼 감칠맛과 단맛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슈퍼 황복의 영양·독성을 분석한 결과 일반 황복이나 자주복과 비교할 때 단백질, 조지방 등 일반 영양 성분 함량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 황복은 일반 황복이나 자주복과 마찬가지로 감칠맛과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고, 알코올 분해 효소를 생성해 숙취 해소 효과가 있는 글루탐산과 글리신 함량도 높았다.
미량원소 중에서는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과 신진대사 촉진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 성분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슈퍼 황복은 자연계 먹이사슬에 의해 독성이 축적되는 황복과 달리 인공 종자인 만큼 독성이 없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또 슈퍼 황복만으로 인공수정을 통해 치어 1만 마리를 생산할 수 있어 완전 양식도 가능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슈퍼 황복 치어를 꾸준히 관리해 질병에 강한 품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복은 우리나라와 중국 서해(황해) 연안에서 해수와 담수를 넘나들며 서식하는 복어목 참복과 어종으로, 중국의 시인인 소동파가 '죽음과도 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라고 극찬했다.
시중에서 자연산은 1㎏당 10만원 이상, 양식은 1㎏당 4만∼5만원에 거래되며, 양식 어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5년 황복과 자주복을 교배시키는 방법으로 일반 황복보다 성장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슈퍼 황복 생산에 성공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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