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상공계가 부동산신탁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31일 정부의 신규 인가 방침에 따라 가칭 '부산부동산신탁'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24일 정례회의에서 '부동산신탁업 신규인가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부동산신탁회사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금융당국의 신규 인가를 받게 된 것이다. 내년 상반기 최대 3곳까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부동산신탁업과 이해 상충 우려가 있는 금융지주사나 건설사도 진입이 허용된다.
부산상의는 BNK금융지주와 지역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동산신탁회사 설립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달 23일 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1차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조만간 2, 3차 설명회도 연다는 방침이다.
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현재 부동산신탁회사 11개사가 모두 서울에 본점을 두고 지역 건설사업의 부가가치를 흡수하고 있다"며 "지역 개발사업의 부가가치를 지역에 재투자하는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신탁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현재 오시리아관광단지, 북항재개발, 에코델타시티 등 여러 곳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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