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코레일 광주본부는 우리나라 철도 역사상 세 번째로 무사고 300만Km 운행을 기록한 기장이 탄생했다고 31일 밝혔다.
주인공은 광주고속철도기관차승무원 사업소 소속 박영수(58) 기장이다.
박 기장은 지난 29일 오후 4시 10분 용산발 광주 송정행 KTX 제 543열차를 운행, 광명역과 천안아산역 사이에서 대망의 무사고 300만Km 운행기록을 달성했다.
300만Km는 지구 둘레(약 4만Km)를 75바퀴 돈 것과 비슷한 거리다.
서울-부산 간(423.8Km)으로 따지면 왕복 3천539회를 운행한 셈이다.
1981년 코레일에 입사한 박 기장은 1897년 기관사로 임용됐다.
박 기장은 2004년 KTX 개통 이후에는 KTX 기장으로 발탁돼 14년간 재직해왔다.
무사고 300만㎞ 달성은 철도기관사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일이지만 60세 정년까지 철길 하나만 바라보고 성실하게 근무해야 이룰 수 있는 값진 성과이다.
33세에 KTX 기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이후에도 매월 1만Km씩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약 25년간 근무해야 300만Km에 도달할 수 있다.
코레일은 이번 무사고 300만Km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9일 오후 5시 40분께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박 기장을 대상으로 축하행사를 개최, 사장 표창과 포상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번 무사고 300Km 달성은 지난 37년간 투철한 안전의식으로 업무에 임한 박 기장의 노력뿐만 아니라 코레일의 안전관리 활동이 함께 결실을 본 것이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코레일의 경영철학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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