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등 참석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다음 달 4~7일 인도를 방문한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광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던 양국 정상 간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도 장관은 11월 5일 인도 관광부, 청소년체육부와 관광 및 체육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양해각서에는 관광 분야에서의 정보 교환, 인적 자원 교류, 공동 실무그룹 회의 개최와 스포츠 분야에서의 협력·교류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어 11월 6일에는 김 여사와 함께 양국의 깊은 역사적 유대 관계를 상징하는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한다.
허왕후 기념공원은 1세기 경남 김해 일원에 가락국을 세운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러브 스토리를 기리기 위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에 조성된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허황옥은 인도에서 배를 타고 1만㎞에 달하는 바닷길을 건너 16세의 나이에 김수로왕과 결혼해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 커플이 됐으며, 슬하에 10남 2녀를 뒀다.
도 장관은 이어 30만 개의 등불을 밝히는 인도의 전통 빛 축제인 디왈리 축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1973년 인도와 수교 후 45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 오다 2015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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