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대폭 라인업을 조정했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을 앞두고 "한동민을 7번 타자로 기용한다"고 소개했다.
한동민이 빠진 2번 자리엔 유격수 김성현이 들어간다.
힐만 감독은 김성현이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80을 쳤다며 그를 2번 타자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넥센 선발 투수는 왼팔 이승호다.
힐만 감독은 이승호 공략을 위해 또 1차전 승리의 영웅인 좌타자 박정권도 라인업에서 뺐다.
SK는 최정(지명 타자)과 제이미 로맥(1루수)을 3, 4번에 고정 배치했다.
박정권이 빠지면서 이재원(포수)과 김동엽(좌익수)의 타순이 각각 5번, 6번으로 올라왔다.
한동민에 이어 강승호(2루수), 나주환(3루수)이 하위타순을 이룬다.
문승원에 이어선 정규리그 막판 좋은 모습을 남긴 이승진이 등판할 참이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힐만 감독은 "2승 무패 또는 2승 1패로 앞서 확률상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건 기분 좋다"면서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넥센의 반격을 경계했다.
그는 "어제 졌지만, 오늘 경기 준비 과정과 팀 분위기가 좋다"며 선수들이 4차전에서 끝내주기를 기대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