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통신주 재해예방시스템 개발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KT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통신주 공중작업 재해예방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노동자가 통신 전용 전신주(통신주)에 올라 작업하는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이나 감전 등 사고를 막는 데 IoT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공단이 개발한 시스템은 통신주에 설치되는 신호감지장치인 '비콘'(Beacon)과 노동자 휴대전화에 설치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로 연동된다.
비콘이 설치된 통신주에 노동자가 접근하면 휴대전화에서 경고음과 함께 '기상 악화시 작업을 중단하세요' 등 안전수칙을 알리는 음성 메시지가 나온다. 휴대전화 화면에는 비콘 주변 풍속과 기온 등 작업 환경 정보가 뜬다.
공단은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에 앞서 재해가 발생했거나 사고 발생 위험성이 있는 통신주 100개를 선별해 비콘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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