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운동연합 기본교육 확립 간담회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은 1일 "젊은이들이 기존의 좋은 일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이때 한국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사회운동연합 교육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인 정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기본교육 확립을 위한 간담회'에서 "20년 전 이른바 'IMF 사태' 때문에 우리 젊은이들은 지극히 위험 기피적으로 됐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입학을 위한 무모한 입시 경쟁은 학생 99%를 패배자로 만든다"며 "이런 교육방식은 디지털 혁명,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인 대전환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장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예나 지금이나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켜야 할 기본 덕목, 핵심가치에 충실해야 한다"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유인의 필수적인 전제는 경제적인 독립"이라며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교육은 초·중·고교에서나 가정에서 제대로 하지 않고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많은 나라가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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