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화그룹은 '점자의 날'(11월 4일)을 앞두고 내년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제작된 달력은 그룹 사회봉사단 홈페이지와 한화[000880]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사전 신청한 300여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단체와 개인들에게 다음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달력에는 '눈 감아도 보이는 여섯 개의 친구가 있어 나는 외롭지 않다' 등의 희망 메시지도 동봉된다. 여섯 개의 점으로 구성된 점자가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차별 없는 문화를 전파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사랑의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 19년째를 맞는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첫해 5천부 제작을 시작으로 매년 부수를 늘려 10년째인 2009년부터는 5만부를 벽걸이형과 탁상형 2가지 형태로 구분해 2만5천부씩 제작,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 달력까지 포함하면 누적 발행 부수가 무려 72만부에 달하는데, 이를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산의 높이(8천848m)와 맞먹는다"면서 "점자 일부가 유실돼 해독이 어려웠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는 재질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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