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아산시 송악면이 전국 최고의 공동체로 선정됐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 한마당'에서 송악면 공동체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송악면 공동체는 '더불어 함께 하는 재미난 마을 살이를 꿈꾸는 송악마을 사람들'을 주제로 친환경 농업을 기반으로 돌봄과 나눔, 배움이 어우러지는 지역순환공동체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악면 공동체는 20여년 전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마을을 살리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고민에서 출발해 현재 마을교육공동체(혁신학교·마을학교), 사회적경제공동체(협동조합), 복지문화공동체(마을장터·마을축제·마을문화예술)로 확대됐다.
로컬푸드 꾸러미 사업 협동조합, 적정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자립 협동조합, 마을의 문화공동체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공동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민들의 이런 노력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던 거산초와 송남초는 지금 아산지역에서 가고 싶은 학교가 됐고 송악면의 빈집이 줄었으며, 교사들이 귀촌하는 마을로 탈바꿈했다고 도는 전했다.
도 관계자는 "송악면은 몇몇 리더가 주도하는 형태가 아닌 서로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공동체로서 지속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보여줬다"며 "우수 공동체 사례를 매뉴얼로 만들어 마을 공동체들이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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