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때 유리창 파손 해운대 엘시티 공사 일부 재개

입력 2018-11-01 18:08  

태풍 때 유리창 파손 해운대 엘시티 공사 일부 재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난달 8일 태풍 피해로 공사 중지 명령을 받은 부산 해운대 초고층 건물 엘시티 건설현장에서 일부 공사가 재개됐다.

해운대구는 안전사고 우려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던 엘시티 건설현장에 일부 공사 재개를 지시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재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6일 태풍 콩레이 내습 때 엘시티 외벽 유리창 1천100여장이 깨지면서 해운대구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지 24일 만에 일부 공사가 재개된 것이다.
해운대구는 파손 유리 교체 작업 방법과 장비 안전에 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해 공사 중지 명령을 '부분 공사 중지'로 변경해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사고 직후 고용노동청 부산동부지청, 부산시청, 안전전문가 등과 현장을 방문해 합동 안전점검을 하면서 사고 원인을 파악했고 시공사에 공사장 안전대책 마련을 추가로 주문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4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사장 안전점검을 하고 유해·위험 방지계획을 비롯해 공사현장 전반에 관한 종합안전개선대책을 수립해 구에 제출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부분 공사 재개 전 공사장 전체 안전점검과 시설물 재정비, 작업자 안전작업교육 등을 주문하고 종합안전개선대책을 준수해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엘시티 공사현장 이외에 다른 공사현장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도 감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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