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 친구들 "이용주 음주운전 '참담'…처벌강화 노력해야"

입력 2018-11-01 19:27  

윤창호 친구들 "이용주 음주운전 '참담'…처벌강화 노력해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음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윤창호법' 제정을 위해 정치권과 힘을 모으는 윤창호 친구들은 1일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의 음주 운전과 관련, "국회와 여야 정당이 윤창호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창호 친구들은 "윤창호법 발의에 동의한 104명 의원 중 한 명인 이 의원이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9%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에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며 "이 의원은 이번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윤창호법 제정과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음주 운전 현실은 비단 이 의원만이 아닌 국회의원 모두의 책임이다"며 "배신과 충격으로 물들인 이번 사건이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의 정의가 실현되는 강력한 윤창호법 개정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법조인을 꿈꾸던 윤창호(22) 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미포 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고 뇌사상태에 있다.
윤창호 친구들은 '음주 운전은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라며 법 개정을 호소했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달 음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이른바 '윤창호법'을 104명 의원의 동의를 받아 대표 발의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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