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가 2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회사가 2천80개(1일 기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8∼10월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62개가 증가하고 39개가 감소해 23개사 순증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30개), 지분취득(15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12개) 등이었다.
최근 3개월 사이 로봇ㆍ보안 산업,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이 계열 편입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LG[003550]는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090360], 로보메디를 인수해 로봇 산업 투자를 확대했다.
SK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보안 산업 진출을 위해 ADT캡스, 캡스텍 등을 인수했다.
신세계[004170]는 이마트[139480] 가전제품 캐릭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일렉트로맨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CJ는 케이팝(K-POP)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빌리프랩을, 네이버는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엔을 각각 설립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4개), 청산종결(8개), 친족분리(6개) 등이다.
OCI[010060], KCC[002380], 카카오[035720], 넷마블[251270] 소속 6개 회사는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계열 제외됐다.
또 넥슨 소속회사 넷게임즈[225570]는 벤처기업 요건을 갖춰 6월부터 7년간 넥슨에서 계열 제외됐다.
독립경영과 벤처기업 요건에 따라 계열 제외된 회사는 대기업집단 계열사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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