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시아닌 풍부 단맛 나는 단자미 고구마 출하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맛과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보라색 고구마가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당도가 높고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은 해남 보라색 고구마(단자미 품종)가 출하를 시작했다.
단자미 품종은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보라색 고구마로 안토시아닌 성분(100g당 27.2mg)이 매우 높고, 폴리페놀 성분 등도 다량 함유해 항산화 기능이 우수한 품종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자미는 기존 자색고구마와 달리 당도가 31.3 브릭스에 달해 단맛이 꿀고구마인 해남1호와 비슷하고 맛까지 뛰어난 기능성 고구마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자미를 처음 수확했을 때는 팍팍한 분질 고구마에서 일정 기간 후숙이 되면 당도 높은 점질 고구마로 변한다고 해남군은 설명했다.
가공성도 좋아 쫀득쫀득한 말랭이로 만들었을 때 색과 식감이 뛰어나 자색고구마 말랭이 제품으로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일 "해남고구마는 바이러스 무균묘인 조직배양묘를 사용해서 맛과 모양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우수하다"며 "앞으로 자색고구마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명품 해남고구마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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