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공모 마감일에 방송독립시민행동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언론계 시민단체들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하는 EBS 사장 선임 과정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241개 시민단체가 모인 방송독립시민행동은 EBS 사장 공모 마감일인 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현행법상 EBS 사장은 방송통신위원장이 방통위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임명한다. 방통위는 이번 사장 선임 때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공개하는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으나 시민단체들은 한참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유규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KBS, MBC 사장 선임 구조를 언급하며 "EBS 사장 선임 절차를 다른 방송사와 동일하게 바꿔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시민들의 공개검증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 사장은 이사회가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고, MBC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가 임명한다. 또 최근에는 시민 참여 비중을 늘려 임명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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