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 후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가운데 양국은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우호행사를 열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노영민 주중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우호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노 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광둥성과의 경제협력 현황을 평가하면서 중국의 해상 실크로드 중심지로서 지정학적 입지를 활용해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연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광둥성의 교역액은 2017년 기준 667억달러로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포스코 등 1천4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교민도 5만여명에 달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한중 기업인들이 경제협력 포럼도 개최해 후이저우 한중 산업협력단지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확대를 위해 투자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중 우호주간 행사는 2002년부터 매년 두 차례 개최됐으나 지난해 사드 문제로 양국관계가 냉각되면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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