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옛 소련에서 독립한 남(南)캅카스 국가 아르메니아에서 '시민혁명 지도자' 총리대행의 주도로 의회가 해산되고 조기총선이 치러진다.
아르메니아 의회는 1일(예레반 현지시간) 새 총리 선출에 실패하고 해산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니콜 파시냔 총리대행은 표결에 앞서 "오늘 우리는 의회를 처음으로 해체하며, 앞으로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공정하고 적법한 선거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회가 해산된 후 아르멘 사르키샨 대통령은 다음달 9일 조기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올해 4월 파시냔 총리대행은 당시 군소 야당 소속 의원으로서 세르지 사르키샨 전 대통령의 권력 연장 시도에 반발하며 반정부 시위에 불을 댕겼고 사르키샨 퇴진을 끌어내며 '무혈 혁명'에 성공했다.
그는 대중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총리직에 올랐으나 의회는 사르키샨 전 대통령이 구성한 상태가 유지됐다.
파시냔 총리는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목표로 지난달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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